안녕하세요, 콘치입니다.
오늘은 콘치인 동시에 '이나윤'으로 글을 써볼까 해요.
2020년 계획으로 세웠던 일은 아니지만, 쑥스럽게도 제가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
책 출간에 대해 막연하게 언젠가는 하고 싶다, 내년에는 하겠지, 라며 미뤄왔었는데
결혼과 맞물려 직장을 쉬게 되면서 자투리 시간이 많아지게 되니 짤막한 글을 썼었는데
그게 책으로 엮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
대형 출판사나 알려진 유명한 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건 아니고요.
자가출판 플랫폼인 '부크크'를 통해서 출판했습니다.
자신의 원고만 있다면 누구든지 책을 출간 할 수 있어요!
내지 표지, 외지 디자인은 부크크 내 구입 할 수 있고, 원고수정을 원한다면 비용이 발생하지만,
모든것을 혼자 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책 홍보를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죠. :(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면 인세로 인한 큰 수익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제가 3n년간 살면서 겪었던 재미난 일들을 제 기억속에만 남겨두기가 아쉬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말 선물용으로 제작한 거라 인세는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자가출판이라는 메리트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만들어내면서 느낀 점이 참 많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이, 아니 글을 쓴다는 것이 꽤 많은 체력과 시간을 요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어요.
저 책은 시집 처럼 손에 들어갈 크기의 책이고 80페이지인데,
매일매일 짤막한 글 A4용지 2장 분량이었거든요.
그게 4개월이 걸렸습니다. ㅠㅠ
물론 중간에 쓰지 못하는 날도 많았지만 4개월간 글을 쉰 날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렇게 검색창에 제 책이 나오는 게 얼마나 신기한지 몰라요!
책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잖아요. 저도 오늘은 처음이고, 어제도 처음이었습니다.
저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첫 경험들에 대한 사소하면서도 유치하고 재미있는 혼잣말과 생각을
써내려간 책입니다.
황당한 면접썰부터 요상한 이웃, 남편과의 운명적(?) 만남 등 한 사람의 3n년간 일상이 담겨있어요.
혼자 생각하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글로 풀어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제 책은 소설이 아니라 창작의 고뇌는 없었지만
제 생각을 읽는 분들로 하여금 곡해 없이 쉽게 읽혀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고뇌가 있었습니다.
부크크 웹사이트에서도 책이 판매되고 있지만 일반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도
제 책을 만나볼 수 있어요!
현재 알라딘 웹사이트에서 제 책을 무료 배송 하고 있네요. ^^
다른 사이트에서는 유료 배송이고요.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840582
푸하하 요절복통 아니지만, 피식 하는 웃음은 보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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