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중독자의 하루 루틴 만들기
안녕하세요, 아내 콘치입니다. ^^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여러분의 2020년은 계획한대로 다 이루셨나요?
아쉬우신 분들도 계실거고, 만족스러우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제게 2020년은 좋음 70%, 아쉬움3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2021년 계획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해보려고 해요.
저는 다이어리를 쓰고 있어요. 계획 짜는 걸 좋아하는 성격 탓인 것 같아요.
일기 용도는 아니고 회사 일정을 적어두고 확인하는 용도로 쓰는데요.
이번 해에는 출근하는 날이 많지 않아서 개인 일정들을 체크리스트처럼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일정만 적다보니 제가 그날그날 뭘 먹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이 하나도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2021년엔 간단하게 만이라도 뭘 했는지 적어볼 생각이에요.
하루 루틴 정하고 체크리스트처럼 표시하는 방식으로요.
일단 현재 제가 매일 하는 아침 루틴입니다.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1:00~ | 주식 확인 | 주식 확인 | 주식 확인 | 주식 확인 | 주식 확인 | |
화분 분무하기 | 집청소 | 화분 분무하기 | 집청소 | 화분 분무하기 | ||
~1:00 | 빨래 | 빨래 | 빨래 | 빨래 | 빨래 | 집 대청소 |
<<빨래>>
저는 거의 매일 빨래를 돌리는 편이에요. 남편인 모다피가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운동복을 갈아 입기 때문에 빨래통에 오래 놔두면 냄새가 나더라고요. 요즘엔 겨울이라 좀 덜한데 그래도 빨래양이 너무 많이 담겨 있는게 싫어서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하는 편입니다. ^^
<<집청소>>
집 청소는 진공청소기, 걸레질까지 포함하는 건데요. 보통 30-40분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평일에 두번 정도 해주면 깔끔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어요. 토요일 대청소는 진공청소기, 걸레질, 화장실청소, 앞뒤 베란다 정리까지 하는 날로 정했어요.
<<화분 분무하기>>
집에 화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냥 조그맣게 아기자기 하게 키우면 될 것을 괜히 손만 커서 대형화분들이 있기에 겨울철 수분을 충전해주기 위해서 잎 부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줘요. ^^ 대부분 여름에 키우기 좋은 야자나무들이라서 겨울엔 특히나 더 신경써주는 편이에요.
<<주식확인>>
요즘 주린이 분들이 많이 늘어났죠? 저 또한 주린이랍니다. 소소하게 세상 공부라고 생각하고 뉴스보고 매수하고, 뉴스보고 매도하고, 검색하고, 공부하며 경제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어려운 분야입니다.
이 아침 루틴들을 다이어리에 적어놓고 실행 여부를 표시하면 시간도 알차게 쓴 것 같아 뿌듯해요!
요즘 유튜브에서 미라클 모닝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새벽부터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아침에 하루 계획을 하고, 그에 따라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빼곡히 사용하시는 열정 가득한 모습들을 보고 저도 너무 느슨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
직업 특성상 늦게 일어나서 늦게까지 일하는 생활을 하다가 요즘 미라클 모닝이라는 자기관리법에 혹해서 남편이 일어나는 새벽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쪼개서 써볼까 하는 대담한(?) 생각까지 하게 됐네요. ^^
일단 아침 루틴이 제 몸 리듬에 익숙해지면 이른 오후 루틴까지 정해서 하나하나 저를 채워가보려고요.
30대가 되면서 비로소 제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달까요? 요즘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입니다.
여러분,오늘 하루도 가득 채우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