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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곰 테드 입양받다! (a.k.a 테드 키우기)

모콘치 2020. 12. 15. 18:20

 

안녕하세요, 콘치입니다. :)

 

제가 요즘 쿠팡 로켓배송에 빠져 있습니다... >.<

그 말인 즉슨... 돈이 숭숭 나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ㅋㅋㅋㅋ

 

쿠팡 로켓배송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제 나름대로 있다고요~

1. 마트가 집에서 멀다. 대략 도보 20분 (편도 기준!) 

2. 그 도보 20분 떨어져 있는 마트에 물건이 다양하지 않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시는 그런 몰...이예요.)

3. 차가 없이 마트를 갈시에 들고 오기가 무겁다. 

4. 우리 집엔 아깽 돼지 한마리가 있다. 

 

이렇게 크게 네가지로 이유를 들 수 있겠네요. ^^ 

집앞까지 배달해주고, 신선제품은 정말 새벽에 와서 필요한 식재료를 받아 아침부터 요리할 수 있으니 저에겐 참 감사하고 꼭 있어야 하는 존재예요! 

여태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 ㅎ.ㅎ

 

 

제가 며칠 전에 집에서 대파도 키우고, 상추도 심었는데, 이제 식물은 더이상 집에 들이고 싶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직장을 쉬고 있지만 (코로나...ㅠㅠ) 다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식물을 잘 돌볼 자신이가 쫌 없더라구요...ㅠㅠ

 

그러다가 어느날 '19곰테드' 라는 영화를 우연치 않게 남편과 보게 되었는데 그 곰의 성격이 유쾌하고 참 맘에 드는거예요. ㅎㅎㅎ 제가 좀 과격한 농담을 좋아하는건지..  (참고로 데드풀감성!!)

 

 

그래서 영화보고 난 후 쿠팡으로 19곰테드를 검색하니 딱 나오더라구요.

사이즈가 다양하고 옷도 다양하게 입고 있는 테드가 나왔는데, 바로 다음날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테드는 초록색후드티를 입고 있는 30cm 사이즈의 이 녀석이더라고요. ^^

 

 

 

새벽에 배송 받고 뜯자마자 거실에 올려놓고 다시 잠들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서 거실에 가보니 이렇게 제가 놓고 잤더라구요 ㅎㅎㅎ

 

 

영화 속에서도 테드는 친구가 없던 남자 주인공에게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리고 함께 성장해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 수 있는 관계가 되었더라고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저에게 그 영화가 참 마음에 와닿았나봐요... ㅠㅠ

아니면 그냥 곰인형을 갖고 싶었을 수도...? ㅋㅋㅋㅋ

 

저는 아주 어렸을 때도 곰인형이나 봉제 동물인형을 갖고 놀지 않았어요.

오히려 미미, 주주 이런 구체관절 미인 인형을 갖고 놀았었는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건지.. 

이런 귀염둥이들에게 눈이 더 가더라고요.

 

환기시키고 청소를 간단하게 할 동안 거실 담요를 덮어줬어요 ㅋㅋㅋㅋ

너무 귀엽지 않나요? >.< 

 

 

무심해 보이는 저 주둥이와 일자 눈썹이 카카오 프렌즈의 라이언과는 또 다른 느낌의 귀여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오자마자 택을 뜯었는데 쓰레기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 택에 메이드 인 차이나 이더라고요...

그러면 안샀을 것 같은데 ㅠㅠㅠ 그래도 테드가 핵 귀여우니 일단 빨래망에 넣어서 

빨래를 돌려주었습니다.

 

 

혹시나 중국산이라 솜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아기빨래 모드로 살살 돌렸어요. 

이제 잘 말려놓고 식물들과 함께 키워보려고 해요. 

 

 

제가 잘 데리고 살다가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제 아이에게도 애착인형으로 물려줘야겠다는

아주 구체적인(?) 상상도 합니다 ㅎㅎㅎ